정상에서 ‘휘파람’ 부는 여유를 보라. 걸그룹 블랙핑크가 무서운 기세로 각종 신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하는 것도 놀라운데, 지상파 음악 방송까지 1위까지 휩쓸었다. 데뷔 2주 만에 이뤄낸 것들이다.
걸그룹이 데뷔 2주 만에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신기록이었는데, 기어코 1위까지 거머쥐었다. 블랙핑크는 21일 방송된 SBS 음악순위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데뷔 싱글 앨범 ‘SQUARE ONE’ 타이틀곡 ‘휘파람’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가요계 역사에 남을 일이다. 걸그룹으로는 최단기 기록이고 앞으로도 이 기록이 깨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앞서도 블랙핑크는 수차례 신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8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휘파람’은 공개 4시간 만에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장악했다. 수년차 그룹들도 하기 어려운 일을 신인 걸그룹이 데뷔곡으로 이뤄낸 것.
이후의 행보가 더욱 압권이다. 무서운 음운 파워를 자랑하는 팀들의 연이은 컴백에도 자리를 잠시 내줬다가 이내 1위 자리를 탈환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여준 것. 공개 2주차가 지난 현재도 멜론, 몽키3, 올레,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엠넷 등 국내 7개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롱런’ 하는 중이다.
지난주 방송에서 선보인 무대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현재까지 유튜브에 게재된 ‘휘파람’과 ‘붐바야’ 첫 무대 영상은 각각 도합 1200만 뷰를 넘어섰다. 두 곡의 뮤직비디오 역시 수천만 건을 가뿐히 넘어서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외 반응이다. ‘휘파람’은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뮤직 인기차트, 종합 뮤직비디오, 케이팝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1위를 석권했고, 또 다른 더블타이틀곡 ‘붐바야’는 케이팝 뮤직비디오, 종합 뮤직비디오 차트서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이어가고 있다.
쟁쟁한 선배들도 아직 기록하지 못한 것들도 용케 해내고 있는 상황. 블랙핑크는 미국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10일 아이튠즈 미국 차트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모든 앨범의 판매고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 국내 가수가 미국 아이튠즈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한 것은 블랙핑크가 최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지난 9일 홍콩, 핀란드, 인도네시아 등 아이튠즈 9개국 차트에서 1위를 하고 수십개의 국가에서 2위 혹은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시키며 데뷔한 바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했다. 블랙핑크가 또 어떤 역사들을 써 낼지 팬들은 물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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