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보다 무시무시한 체력을 자랑하는 여군이 등장했다. 배우 이시영이 ‘진짜사나이’에 출연, 예고만으로도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운동 선수 출신 박찬호와 달리기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예고하며 진정한 ‘걸크러시’를 보여줄 것임을 예감하게 했다.
그는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에서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해군 부사관 특집에 출격했다. 권투 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운동 신경과 체력이 상당한 이시영은 현재 출연 중인 영화의 액션 연기가 너무 힘들다며 군대를 휴가 다녀오듯 다녀오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그의 바람과 달리 행복한 휴가는 아니었지만 이시영은 다른 여자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순간에 미소를 짓고 남자들보다 빼어난 체력 검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는 입소 전날 심경 고백부터 입소 당일 살벌한 생활관 분위기까지만 전달됐는데, 방송 중간 중간에 앞으로 공개될 예고가 담겼다. 예고에는 이시영의 완벽한 군인 변신이 담겨 있었다. 열심히 훈련받고 잘 먹는 이시영의 모습은 그의 출연 소식만으로도 ‘걸크러시’ 폭발을 예상했던 시청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실 이번 ‘진짜사나이’는 방송 4년여 만에 처음으로 남자와 여자가 한꺼번에 훈련을 받고, 가장 격한 훈련으로 유명한 해군 부사관 특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받았다. 뚜껑이 열린 ‘진짜사나이’는 아직 이시영이 군대에 적응을 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맹활약에 대한 기대치를 확 높이며 흥미를 자극했다. 이시영은 권투 선수를 병행할 정도로 남다른 체력을 자랑하는 바. 그가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훈련을 받으며 펄펄 날아다니는 모습은 ‘진짜사나이’ 해군 부사관 특집을 지켜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 외에도 군대에 대한 애착이 강한 박찬호의 열심히 하지만 암기에는 약한 모습, 엉뚱한 매력의 박재정과 솔비, 반전의 여린 마음을 보여줄 서인영, 종잇장 체력의 양상국, 한국인보다 한국인 같은 줄리안의 완벽한 군대 생활 등이 이번 특집을 보는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군 부사관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줄 뭉클한 전우애와 인간미 가득한 스타들의 모습도 기대된다. / jmpyo@osen.co.kr
[사진] ‘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