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 윤두준은 그야말로 연예계 만능엔터테이너다. 비스트의 리더이자 보컬로서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음은 물론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는 성공한 '연기돌'이기도 하다. 또한 예능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지며, 축구 등 운동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런데 유독 이상한 점은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는 솔로곡이 단 하나도 없다. 지난 2009년 데뷔해 벌써 8년차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분명 이상한 일이다.
그런 윤두준이 지난 20일 개최됐던 '2016 뷰티풀쇼'를 통해 자신의 생애 첫 솔로곡을 선보였다. 비스트 멤버이자 대한민국 대표 '작곡돌'인 용준형의 손을 거쳐 탄생한 'Where Are U Now'라는 노래다. 윤두준은 노래 중간 "여러분은 영삭적인 윤두준의 첫 솔로곡 무대를 보고 있다"고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노래 이후 윤두준은 그동안 왜 자신이 솔로곡을 선보이지 않았는지를 최초로 고백했다.
윤두준은 "가수로서 드릴 말은 아닌데, 그룹 활동이 너무 좋아서 솔로에 대한 욕심이나 열망이 없었다. 원래부터 꿈이 아이돌 가수였다. 그런 꿈에 대해서 만족된 삶을 지난 8년간 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8년이 지나고보니, 내가 하고 싶었던 것보다, 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원하는 것…8년간 제 이름 세글자가 적인 앨범이 없는 게 부끄러웠다. 그래서 용준형씩에게 '노래 하나만 해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고, 고맙게도 자신의 솔로곡보다 제 노래를 먼저 써줬다"고 해당곡을 만들어준 용준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함께 공개됐다. 용준형이 사실 그보다 먼저 '심장이 두준두준'이라는 트로트곡을 만들려고 했던 것. 이에 멤버들의 강압(?)에 윤두준은 내년 콘서트장에서 트로트 '심장이 두준두준'을 선보이기로 약속했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