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데레냐 연하남이냐, 그것이 고민이로다.
김희애가 중대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까칠하지만 뒤에서 자신을 챙겨주는 남자 지진희와 같이 있으면 자신까지 어리게 만들어주는 연하남 곽시양을 양 옆에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 것. 과연 그가 결국 누구와 사랑에 빠지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 5회에서는 상식(지진희 분)과 준우(곽시양 분)의 사이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시작한 민주(김희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우리시가 개최하는 축제에 참석한 민주는 준우가 급한 일 때문에 먼저 떠나자 상식과 함께 빗속을 달려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때 박스가 쓰러지는 바람에 상식이 민주를 감싸안아 보호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흘렸다.
또한 상식을 미워하는 이의 꾀임으로 각각 청송 마을에만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우리시에서 촬영을 철수해야할 위기에 처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의기투합해 문제를 해결하며 한결 가까워졌다.
이에 상식은 민주에 대한 호기심 반, 관심 반으로 그에 대한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했지만 민주에게는 준우라는 연하남이 있었다. 준우는 적극적인 연하남의 자세로 민주에게 다가가고 상식에게도 이미 민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한 상태.
이날 역시 준우는 민주의 친구들에게 민주에게 반했다며 고백했고, 민주도 친구들에게 함께 할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마침내 극 후반부에는 잃어버린 감을 되찾기 위해 보드를 들고 나선 민주를 돕는 준우와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을 발견하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 상식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가 시작됐음을 알려 기대를 높였다.
이처럼 환상의 근무 환경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김희애는 과연 두 사람 중 누구와 사랑에 빠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끝사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