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 '개그콘서트'에서 4개의 코너에 출연, 주요 배역을 맡으며 열일을 하고 있다. '죽어도 못보내'의 악당 돼지부터 21일 새롭게 출범한 '무리텔' '비호행'에 연이어 출연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무리텔'에서는 이상훈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고,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비호행'에서는 마동석으로 분해 웃음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두개가 출범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패러디한 '무비 리틀 텔레비전'과 '비호행'. 두 코너에 공통적으로 출연한 사람은 송영길. 송영길은 '무리텔'에 '니글니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상훈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시청자와 소통하는 배우로 출연해 인질극 신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연기 중 "아이 교육에 안좋은 대사다"라는 댓글이 뜨자 "아야한다" "맴매 맞는다"는 아이의 언어를 쓰며 웃음을 유발했고, "지루하다"는 댓글에는 '복면가왕'을 갑자기 패러디하며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힘쓰는 인터넷 방송을 만들었다.
이어 송영길은 '비호행'에서 좀비들에게 비호감 모습을 보여여만 살 수 있는 생존자를 연기했다. 그는 딸이 매달리자 "덥다. 저리가라"고 하는가 하면, 딸이 살아서 의사가 되고 싶다고 하자 "네 성적으로는 어림없다" 등의 냉정한 말로 비호감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이 외도 송영길은 '죽어도 못보내'에서 악당 돼지 역할로, '가족같은'에서는 무식한 고모를 타박하는 조카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4개의 코너에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송영길. '개그콘서트'의 큰 일꾼임이 틀림없다. 계속해서 큰 활약 보여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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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개그콘서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