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유진이 돌아왔다. 결혼과 출산이후 ‘아이가 다섯’ 속 미정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변함없이 아름다운 미모와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내는 연기로 작품을 이끌며 드라마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이 지난 21일 오후 종영했다. 안미정(소유진 분)과 이상태(안재욱 분)을 둘러싼 모든 인물이 일상을 살아가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암에 걸린 줄 알았던 미정은 다행히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임이 밝혀졌고 아이 다섯 그리고 상태와 함께 캠핑을 떠나며 마무리됐다.
‘아이가 다섯’은 30%가 넘나드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률 가뭄 시대에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그런 히트를 만든 중심에는 소유진이 있었다. 소유진은 결혼과 출산 이후 2년 만에 복귀작으로 선택한 ‘아이가 다섯’에서 혼자서 아이 셋을 건사하는 워킹맘으로 열연을 펼쳤다.
안미정은 드라마 초반에는 친구와 바람 난 전 남편으로 인해 고난을 겪었고 중반부에서는 안재욱과 달달한 연애를 하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하였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재혼 가정의 어려움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온갖 우여곡절을 이겨내면서도 속 시원한 대사와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를 웃기고 울렸다.
특히 악연으로 시작된 이상태와 연애를 하면서 오해하고 상처받고 가슴 떨려 하는 모습으로 매력을 보여줬다. ‘아이가 다섯’에서 중심이 됐던 연태(신혜선 분)와 상민(성훈 분) 못지않게 달달한 호흡을 자랑했다.
상대역인 안재욱과 ‘케미’도 좋았지만 아들인 우영이나 딸인 우리와 소통할 때도 영락없이 엄마였다. 엄하지만 지킬 건 지키는 똑 부러지는 모습으로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 연기를 펼쳤다. 확실히 결혼과 출산이라는 소중한 경험이 연기에서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소유진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사랑에 빠진 여자와 엄마 모두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성공적으로 복귀한 소유진이 배우로서 더욱더 활발한 행보를 걸으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자주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pps2014@osen.co.kr
[사진] '아이가다섯'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