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이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덕혜옹주' 측은 22일, 손예진부터 고수까지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허진호 감독은 극 중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에 대해 "덕혜옹주는 오랜 세월을 연기해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연기력이 필요했고 손예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력에선 모두가 다 공감하실 것 같고 꼭 한 번 다시 작업해 보고 싶은 연기자였다"고 밝혔다.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이우 왕자 역의 고수에 대해서는 "이우 왕자 캐스팅 당시 잘생긴 고수가 생각이 났고 제안을 했는데 관심을 보이더라. 왕자에 대한 판타지가 모두에게 있는데 그 느낌이 정말 완벽하게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배우 손예진은 함께 호흡을 맞춘 복순 역의 라미란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복순 역에 라미란 언니 생각밖에 안 났다"고 감독에게 직접 본인이 추천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또한 허진호 감독은 수려한 외모에 유약하면서도 지적인 느낌을 주는 배우를 소 다케유키 역으로 캐스팅 하길 바랐고 이 이미지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일본에 살아 남다른 일본어 실력을 지닌 김재욱에게 이 역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영친왕의 부인인 이방자 여사 역할에는 허진호 감독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일본판 '8월의 크리스마스'에 출연한 인연으로 배우 토다 나호가 캐스팅 됐다.
마지막으로 덕혜옹주가 노년에 머무르던 정신병원의 마츠자와 간호사 역에는 시나리오 작가와의 인연으로 맺어진 아키바 리에가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 trio88@osen.co.kr
[사진] '덕혜옹주'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