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밀정'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의열단원 조회령으로 출연하는 신성록을 칭찬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작전을 그리고 있다. 신성록은 의열단의 핵심단원인 조회령 역을 맡았다. 조회령은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 분)의 10년지기로 군자금과 학교를 짓는데 재산을 쏟아 부은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다. 조회령은 의열단의 핵심 정보가 새어나가는 것을 눈치 채고 내부의 밀정을 찾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신성록의 모습은 클래식한 수트와 정갈한 헤어로 신사다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신성록은 "'밀정'은 심리, 정서를 많이 다룬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들을 거짓되지 않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과도 많은 말들을 나누면서, 인물의 내면을 과하지 않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핵심 의열단원 조회령을 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밀정'에서 신성록과 처음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은 "신성록을 보고, 조회령 캐릭터에 적입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능글맞고 개구진 인상을 주면서 뱀 같은 표정을 갖고 있다. 두 가지 얼굴을 다 가진 배우"라고 평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밀정'은 다음달 7일 개봉할 예정이다. /pps2014@osen.co.kr
[사진] '밀정'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