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검 매직'은 이틀 연속 통할 수 있을까.
박보검이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에 이어 오늘(22일) 첫 방송되는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시청자들 앞에 선다. 특히 '1박 2일'은 박보검의 등장에 지난 방송보다 무려 5.2% 상승한 19.9%(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를 기록한 바. 이에 '구르미 그린 달빛' 역시 이러한 효과를 누리고 훨훨 날아오를 수 있을까.
사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방영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기대작이었다. 박보검과 김유정이라는 청춘 배우들의 합류뿐만 아니라,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을 잇는 청춘 사극이라는 점이 대중의 흥미를 자극한 것.
특히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처음으로 차기작을 선보이는 것으로, 이른바 '응답 저주'라고 불리는 부진을 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다. 게다가 데뷔 이후 비교적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해 온 박보검이지만,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으로 살짝 엿본 박보검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극중 배역인 왕세자 이영으로 완벽하게 분해 군주로서의 위엄은 물론, 좋아하는 여인 앞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은 것. 과연 본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모습이었다.
이처럼 '구르미 그린 달빛'의 첫 방송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1박2일'에 나타난 박보검의 활약은 기대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1박2일' 멤버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사교성부터 늘 웃음이 떠나지 않는 해맑은 얼굴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리고 마침내 베일을 벗게된 '구르미 그린 달빛'은 오늘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과연 박보검은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응답 저주'를 풀 수 있을지, 또한 비슷한 장르의 경쟁작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보다 일주일 앞서 월화극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제공 및 KB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