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색다른 '공블리'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공효진은 22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이번에는 사이다 같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작가님께서 까칠한 역할은 쉬고 다시 공블리로 돌아와줬으면 좋겠다고 열렬히 원하셨다. 이 대본 주실때 '파스타' 때의 역할을 보고싶다고 하시더라. 나는 나이도 먹었고 그때랑 나이가 다른데 그 역할처럼 하는게 괜찮을까 이야기도 했다"며 "내가 어떻게든 그 역할과는 다른 매력을 찾기 위해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캐릭터는 마냥 착하고 답답한데 열심히 하고 약자로서의 이겨내는 그런 캐릭터는 아니다. 이번에는 보통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분들처럼 뒤에서 상사 욕도 하고 싫으면 썩소를 짓는 역할이다. 그리고 해코지도 하고 복수도 하고. 소위 말하는 사이다스럽다고 하는 통쾌함들을 내가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건 끝없는 짝사랑과 그것을 끝낸 후에 조정석에게 복수까지는 아니지만 사이다스럽게 마음을 뺏겨버리는 이야기라 화신의 질투를 가장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 "나이에 맞게 상황에 맞게 변형된 공블리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잘 나왔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trio8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