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로빈 윌리엄스를 추억하게 만들어주는 영화 '굿 윌 헌팅'과 '죽은 시인의 사회'가 작지만 큰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 재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2만 5천 명(이하 영진위 기준)을 돌파했다.
20년 만에 재개봉한 영화 '굿 윌 헌팅' 역시 개봉 5일 만에 2만 관객을 넘어서며 20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명작의 위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두 영화는 세상을 떠난 故로빈 윌리엄스를 추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개봉 영화는 통상 상업적 성공을 기대하기 힘들었던게 사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이 있을 뿐더러, '재개봉'이라는 수식어는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떨어뜨리는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재개봉 영화들은 꾸준히 있어왔고 어떤 영화들은 성공까지 거둔 바 있다. 이번 '굿 윌 헌팅'과 '죽은 시인의 사회' 역시 이 케이스에 해당될 전망.
이는 故로빈 윌리엄스에 대한 그리움과 명작에 응답한 관객들 덕분으로 풀이된다. 사망 소식이 전해졌을때, 해외 팬들은 물론 국내 팬들까지 충격에 몰아넣었을 정도로 故로빈 윌리엄스는 손꼽히는 명배우 중 한 명. 그만큼 팬들 역시 많았으며 때문에 그를 추억할 수 있는 이 두 편의 영화에 관객들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두 편의 영화 모두 명작으로 꼽히고 있는 작품. 옛 명작을 커다란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는 재미를 관객들이 찾으면서 작지만 큰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