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이 첫 회부터 특별출연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1회에서는 '홍삼놈'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몰랐던 조선 연애사'라는 연애 서적을 쓴 라온(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태현은 라온을 찾아가 "여기까지 찾아온 이유는 내 일는 아니고 아주 친한 나의 동무가 요즘 하도 이상한 짓을 하기에 걱정이 되어서"라며 "넋을 놓고 걷다가 담벼락에 이마를 들이받지 않나 술을 마시고 쌈박질을 한다던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태현의 까진 이마와 주먹을 본 라온은 뭔가를 알아챈 듯 희미하게 웃음지었고, 이어 "용기를 내라"며 조언했다.
이에 차태현은 라온의 말처럼 연모하는 아가씨 조여정의 곁을 맴돌다가 열흘 동안 무심한 척 했고, 조여정은 "대체 꼬박 열흘동안 어디로 사라졌던 것이냐"라며 그의 품의 안겨 작전이 성공했음을 알렸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