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진영이 김유정과 재회했다. 김유정은 박보검의 신분이 세자였음을 알게 됐다.
23일 방송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라온(김유정 분)은 영(박보검 분)과 윤성(진영 분)을 차례로 다시 만났다.
이날 라온은 얼결에 내관 시험을 보게 됐고, 신체검사를 앞두고 궁궐을 탈출하려 했다. 남장을 했다는 사실을 들켰다가는 경을 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라온은 궐을 나가려던 순간 영과 마주쳤다. 영은 첫 만남부터 악연이었던 라온을 압박했고, 그때 성내관(조희봉 분)이 나타나 라온을 데려갔다.
탈출에 실패한 라온은 졸지에 시험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신체 검사에서 바지를 내리기 직전 통을 받았고, 지필 시험은 내관으로 위장한 영의 도움을 받아 통과했다. 남은 것은 마지막 시험 뿐이었다.
이때 중전 김씨(한수연 분)의 회임 소식이 전해졌고, 그의 아버지 김헌(천호진 분)은 성대한 잔치를 열었다. 라온은 동료들과 이 잔치에 동원돼 산닭 스무 마리를 잡으라는 임무를 받았다.
도망친 닭을 잡으려 지붕 위에 올라간 라온은 발을 헛디뎌 아래로 떨어졌고, 마침 거기 있던 윤성은 라온을 받아냈다. 윤성은 자신의 품에 안긴 라온에게서 묘한 느낌을 받았고, 과거에도 그랬음을 떠올렸다.
한편 명은공주(정혜성 분)는 내관들이 제출한 시험지를 읽다가 과거 자신이 연서에서 읽었던 표현을 발견하고 작성자를 색출했다. 이를 라온이 썼음을 알게 된 명은공주는 연서가 대필된 것임을 알고 분노해 칼을 빼들어 내리치려 했다. 그러나 이때 세자의 복식을 갖춘 영이 등장했다. 여태까지 영을 별감 혹은 내관으로만 알고 있던 라온은 그의 신분을 알게 되고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