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수지야, 사랑한다."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두 사람이 늦깎이 사랑을 이뤘다. '불타는 청춘'으로 인연을 맺은 김국진 강수지의 러브스토리는 신선한 충격과 동시에 왜인지 모를 뭉클함까지 자아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김국진 강수지가 직접 열애 보도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불타는 청춘' 녹화 당일, 공교롭게 이날 보도된 김국진 강수지의 열애 소식은 출연진 모두를 흥분하게 했다. 김완선은 "내가 이럴줄 알았다"며 환호했고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은 들뜬 마음으로 두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이윽고 촬영지에 도착한 김국진과 강수지. 이들은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서로를 외면했다. '불타는 청춘' 동료들은 능청스럽게 다른 주제로 전환했고 김국진은 용기를 내 "수지야, 우리 사귀니?"라고 물었지만 강수지는 외면하기 바빴다.
결국 미묘한 분위기를 참지 못한 김도균은 "기사가 사실이야?"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졌고 김국진과 강수지는 민망한듯 웃음을 지었다.
김국진은 "기사에 난 것처럼 상견례나 결혼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지만, 열애는 사실이다"고 말했고 김국진의 '쿨'한 발표에 강수지는 베시시 웃음을 보였다.
이후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입을 통해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난 스토리가 공개됐다. '불타는 청춘'을 통해 사계절을 함께 보낸 두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추억과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았던 것.
서로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소박하고 평범하게 사랑을 키운 '원조 스타' 김국진 강수지. 두 사람 앞에 펼쳐질 '꽃길'을 응원해 본다. /sjy0401@osen.co.kr
[사진] SBS '불타는 청춘'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