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릴 '달의 연인'의 이준기와 아이유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보유커플 박보검과 김유정의 선발 기세를 꺾을 수 있을까.
오는 29일 '닥터스' 후속으로 방송되는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동명의 중국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우연히 고려로 타임슬립한 21세기 소녀가 여덟 명의 황자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달의 연인'은 '그겨울, 바람이 분다'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을 뿐 아니라, 100% 사전 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였고 이준기부터 백현에 이르는 8명의 '꽃황자'부터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하는 아이유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찍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24일 제작발표회에서는 첫 방송에 앞서 '달의 연인'의 하이라이트를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10분 남짓한 영상에서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치열한 궁중 암투라는 장르가 적절히 어우러진 서사는 물론, 아름다운 영상미과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덕분일까. 배우들의 자신감 또한 대단했다. 이준기는 "김규태 감독님과 함께 하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고 촬영 내내 즐거웠다"라며 "아이유가 맡은 배역이 거의 원톱급인데 처음에 걱정했지만, 촬영하며 신뢰가 생겼다"라며 믿음을 드러냈으며, 강하늘 역시 "평소에 김규태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는데 저한테 이 작품을 제안해주셔서 감사했고, 고민 없이 결정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이준기는 "저는 신인 때 눈치도 없고 투박하게 연기했는데 요즘 친구들은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센스가 남다르더라.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며 "신구의 조화가 돋보일 것"이라며 '8황자'와의 케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달의 연인'은 지난 22일 첫 방송되며 일주일 앞서 출발한 '구르미 그린 달빛'과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의 유사성을 가지고 동시간대에 경쟁이 예고된 상태. 이에 과연 두 드라마 중 총성 없는 전쟁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향하고 있다.
'달의 연인'은 29일 밤 10시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