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달빛궁궐'의 김현주 감독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보편적 장르의 특성"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감독은 24일 오후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달빛궁궐'(김현주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연관 검색어로 나오는 걸 나도 봤다. 개인적으로는 미야자키 하야오와 같이 거론되는 게 영광이다. 하지만 그런 질문을 하면 비슷한 점이 어떤 게 있는지는 역으로 질문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녀가 주인공, 판타지 세계 들어가서 모험한다. 용이 나온다, 라고 얘기하더라. 그러면 나는 우스갯소리로 내가 좋아하는 '미드'인 '왕자의 게임'하고도 비슷한 것 같다고 한다"라며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보편적인 장르적 특성이 있어서 소년이나 소녀가 주인공을 하게 되고 판타지가 벌어지는 걸 비슷하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 사회에서는 2D 애니메이션을 만나기 힘들다. 그러다 보니 나처럼 대중적 그림체를 가지고 있으면 지브리 애니메이션이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장르가 많다면 그런 얘기가 덜하겠다. 그러나 볼 수 있는 게 한정돼서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