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만만치 않은 컴백이다. 가수 MC몽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의 음악은 환영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날선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것. 오직 음악으로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MC몽은 내달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24일 OSEN에 "MC몽이 오는 25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신곡 뮤직비디오를 촬영한다. 타이틀곡 제목을 두고 막판 조율 중"이라며 "9월 초 컴백"이라고 밝혔다.
MC몽의 컴백은 여전히 뜨거운 이슈일 수밖에 없다. 그에게 공백기를 가져다준 과거의 사건이 워낙 민감한 문제였기 때문에 컴백 때마다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MC몽 역시 음악활동 이외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그를 향한 대중의 시선이 완전히 곱지만은 않더라도 MC몽의 음악에 대한 기대는 뜨겁다. MC몽이 음반을 발표할 때마다 음원차트 1위를 하고, 롱런 히트까지 기록하는 것만 봐도 음악 팬들이 그의 음악을 기다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C몽 음악에 대해서는 그만큼 '믿고 듣는다'는 공식이 형성돼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MC몽도 컴백 때마다 음악에 더 신경 쓰고,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오랜 공백 후 처음 발표한 음반에서는 '그리움'을 부제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컴백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부정적인 반응이 있긴 했지만 음악에서 만큼은 승자였다. '내가 그리웠니?'는 MC몽 자신의 이야기였고, 좌절과 포기보다 용기와 극복을 선택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해 발표했던 '송 포 유'를 통해서는 MC몽의 특기를 발휘했다. 팬들을 위해 부르는 음악으로 꽉 채워 밝고 신선한 에너지를 전했다. '내가 그리웠니?'에 이어 '사랑 범벅'도 차트를 휩쓸면서 '가수' MC몽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줄 수 있었다. 다른 것이 아닌 음악을 통해서 팬들과 먼저 만났고, 또 그 음악 속에 진심과 열정을 녹여냈기에 그에게 주어진 어려운 숙제를 차근차근 풀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아직까지 MC몽에 대한 비판적인 시선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고, 과거의 일을 완벽하게 지우기는 힘들 것이다. 냉랭한 시선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잘하는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있기 때문에 이 어려운 숙제를 풀 여지는 충분해 보인다. 그렇기에 MC몽의 컴백이, 그의 음악이 더 기다려지기도 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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