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에 이어 2심 법정에서 표절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리고 있는 영화 '암살'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오늘(25일) 열린다.
25일 오전 11시 서울고등법원 제 5민사부 주관으로 소설가 최종림이 '암살' 제작사와 투자 배급사에 제기한 민사 소송 첫 번째 항소심이 시작된다. 최종림이 지난 5월 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이후 3개월여만에 첫 변론기일이다. 1심에서 패소한 최종림이 표절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최종림은 지난해 8월 10일 법원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서 영화 '암살'이 자신의 소설인 '코리안 메모리즈'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최종림은 1심 재판에서 자신의 소설에서 여성 저격수가 등장하는 점과 일왕의 생일파티 장면이 등장하는 부분이 영화 '암살' 속 설정과 비슷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최종림의 표절 주장을 기각하고 패소 판결 했다. 이에 최종림은 지난 5월 3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암살'은 지난해 7월 개봉해 1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바 있다. /pps2014@osen.co.kr
[사진] '암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