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그 끝을 보이는 지금, 남은 무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시원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올레'가 25일 개봉,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분),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분), 그리고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분)의 일상탈출을 다룬 작품.
여름 빅4 대전을 통해 액션 스릴러 '부산행', 전쟁 드라마 '인천상륙작전', 서사 드라마 '덕혜옹주', 드라마 '터널' 등을 접한 만큼 이제는 대놓고 웃겨줄 코믹 영화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물론 여름 빅4 대전에서 웃음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다. '부산행'에서는 극 중 상화 역을 맡은 배우 마동석의 하드캐리는 물론, '터널'에서 극 중 터널에 갇힌 정수 역을 맡은 하정우의 원맨쇼 등은 관객들의 배꼽을 잡게끔 했다. 하지만 이들 영화가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운 것은 아니었다.
'올레'는 코미디를 전면에 내세우며 마지막 남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전망이다. 우선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제대로 망가지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지금까지 이런 연기를 선보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박희순은 코믹한 모습으로 웃음을 책임질 전망.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듯, 박희순의 뽀글머리는 충격(?)적이여서 웃음을 자아낸다. 이밖에도 신하균은 물론이거니와 오만석 역시도 '올레'에서 색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레'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만큼 눈이 탁 트이는 제주도의 풍경 역시도 시원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24일 전해진 신하균의 열애 소식이 영화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물론 공과 사는 분리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신하균의 열애는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올레'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