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들'이 축구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포맷으로 새로운 축구쇼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첫방송된 JTBC '예언자들'에서는 9월 1일 앞두고 있는 월드컵 최종 예선 중국과의 경기를 예언했다. 탁재훈, 기면욱, 장동민, 이천수가 MC로 참여한 가운데, 김흥국, 정인영, 신아영, 무속인 전영주 등이 예언자로 출연했다.
김흥국은 "2대 1호 한국이 승리할 것이다. 구자철과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고 예언했다. 이어 그는 "전반전에는 서로의 눈치를 보느라 골이 안나고 후반전 10분 전쯤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 손흥민이 돈을 가장 몸값이 비싸다고 알고 있다. 골을 넣는 게 그런 걸 무시 못한다"고 한다.
이날 김흥국은 탁재훈과 핑퐁 입담을 펼치다 자신의 순서가 끝나자 퇴근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정인영 아나운서는 "최근 중국의 기세가 무섭다. 중국은 이미 공한증을 극복했고, 그것을 극복하던 해에 뛰던 선수가 중국 감독이 됐다. 1대0으로 중국이 이길 것이다. 최근 중국이 축구에 투자하는 것이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적료가 세계 최고다"고 중국의 승리를 예언했다.
탁재훈은 "이 예언이 우리팀에 약이 될 것 같다.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세번째로 무속인 전영주는 "예언의 90%가 맞았다. 2002년 한국 4강도 맞췄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팀의 승리는 그 팀의 수장의 기운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국, 중국 모두 말띠다. 말띠의 싸움이다. 그런데 한국 감독이 기운이 좋다"고 말했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다고 밝힌 그는 "한국 선수도 감독도 이번에 처음 봤다"며 "한국팀이 3대2로 이길 것이다. 손흥민, 윤빛가람, 권창훈이 넣을 것이다. 손흥민은 올해 무조건 1골을 넣는다. 윤빛가람은 올해 대운이 터졌다. 권창훈은 너무 기운이 좋다. 한국에 있기 아까운 선수다"고 말했다.
전영주는 방송 중에 탁재훈에게 "얘기하다 갑자기 훅 들어오는데, 다른 사람들이 소속사 같이 하자고 하면 거절하라. 그리고 앞에 2개 캔슬한 프로그램 다시 생각해보라고 한다"고 말했고, 탁재훈은 눈빛이 흔들렸다. 탁재훈은 "마치고 어느 쪽으로 가냐"고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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