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판을 짠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의 첫 번째 맞대결 결과, MBC ‘W’가 웃었다.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한 가운데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와 SBS ‘질투의 화신’은 시청률 격차가 크지 않아 2위와 3위 변동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W’는 전국 기준 12.3%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함부로 애틋하게’(8%), ‘질투의 화신’(7.3%) 등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질투의 화신’이 등판했는데도 일단 ‘W’는 시청률이 올랐다. ‘W’는 앞서 ‘질투의 화신’이 방송되기 전인 지난 18일 방송된 9회에서 11.3%를 나타냈다. 다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소폭 하락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18일 방송된 14회에서 8.7%를 기록했다.
‘W’와 다른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가 꽤 있어 당분간 ‘W’가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위와 3위 싸움은 볼만 하게 됐다. ‘함부로 애틋하게’와 ‘질투의 화신’의 격차가 크지 않아 ‘질투의 화신’ 첫 방송 반응과 입소문에 따라 시청률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세 드라마는 각기 다른 특색을 갖고 있다. 현실과 만화를 오고가는 ‘W’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모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흥미를 이끌고 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정통 멜로 드라마로 묵직한 전개가 특징이고 ‘질투의 화신’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공효진을 내세우는 만큼 유쾌하고 발랄한 매력이 가득하다. 취향에 따라 시청자들의 선호도가 확 갈릴 드라마라 안방극장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단 새 판을 짠 수목드라마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존 시청자들을 갖고 있는 ‘W’와 ‘함부로 애틋하게’, 그리고 공효진과 조정석이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을 내세운 ‘질투의 화신’의 경쟁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