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하태핫태?' YG 새 걸그룹이라 성공을 예상은 했지만 기대와 상상이다. 도저히 신인 걸그룹의 성과라고는 믿기 어려울 수준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뿐 아니고 해외시장에서도 그 열기가 후끈하다. 올 여름 폭염처럼 뜨거운 블랙핑크 돌풍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까.
25일 오전 8시 현재 블랙핑크의 '휘파람'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만 1826만 뷰를 기록중이다. 더블 타이틀곡 '붐바야'는 2186만으로 오히려 '휘파람'을 앞서고 있다. MV 두 개의 조회수를 더하면 4012만이다. 블랙핑크를 선보인 YG 측도 깜짝 놀랄 성적이다. MV 외에 안무 장면 등 블랙핑크와 관련된 동영상 조회수들을 더하면 스코어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방송 출연 동영상도 이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SBS 가요프로 '인기가요'에서 걸그룹 사상 최단기간 1위 기록을 세운 블랙핑크는 '인가' 출연 '붐바야' 동영상 조회수가 676만, '휘파람'이 628만으로 합계 1304만이다. 이들의 첫 데뷔 무대였던 네이버 V라이브 출연 영상과 TV캐스트 조회수를 빼고도 이 정도다. 8월초 V앱 생중계 당시에는 방영 전부터 세계 곳곳의 팬들이 응원댓글을 다는 진풍경을 기록했다. 아직 국내 데뷔도 안한 신인 그룹이 지구촌 팬덤을 확보 가능한 배경에 가요계 촉각이 세워졌던 배경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8일 오후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고 거침없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데뷔곡 '휘파람'은 2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지켰고 '붐바야'가 줄을 섰다. 막강한 선배 가수들이 컴백했지만, 좀처럼 정상을 내주지 않았고 그 기세는 3주차에도 여전하다.YG와 테디라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 제대로 꽃을 피운 셈이다.
음원차트의 성적은 팬덤을 넘어 대중적인 수요로 볼 수 있는데, 블랙핑크의 경우 다른 신인들처럼 데뷔 전 방송을 통해 모습을 공개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이 정도의 인지도와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 놀랐다. 물론 YG라는 대형 기획사 소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관심을 이끄는 힘은 탄탄한 콘텐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풀이다.
또 지상파 음악 방송 무대에 한 차례 섰을 뿐인데 반응은 열광적이다. 그만큼 팬들이 이들의 음악과 무대를 손꼽아 기다렸다는 것. YG엔터테인먼트의 '여자 괴물' 블랙핑크가 지난 14일 SBS '인기가요' 방송에 출연한 후 후폭풍은 최단기간 1위 기록과 더불어 기하급수적 방송 영상 조회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블랙핑크의 성과는 국내외 공통이다. 한국 음원차트 석권은 물론이고 미국 빌보드와 영국을 비롯해 지구촌 대상의 아이튠즈 집계에서도 초강세다. 멤버 구성 자체가 글로벌 색채를 띈데다 일찍부터 세계시장에 눈길을 돌려온 YG 출신이란 사실이 플러스 알파 효과를 내고 있다.
이들은 데뷔 싱글 '스퀘어 원(SQUARE ONE)'을 갖고서 발표 3일만에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차트는 아이튠즈 미국 차트와 전 세계에서 출시된 모든 앨범의 판매고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정하는 차트로 국내 가수가 1위를 한 것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