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있어 청소년 시기는 가장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시네필을 찾는다. 함종완 조직위원장의 개막식 첫 인사처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찬란한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을 위한 축제, 올해로 18회를 맞이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는 제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는 함종완 조직위원장을 비롯, 김종현 집행위원장,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유태오 박소담 등이 참석해 영화제 전반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개막식의 첫인사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함종완 조직위원장이 맡았다. 함 조직위원장은 "청소년기는 인생의 중심에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다. 해당 시간이 인생의 승패를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우리 영화제는 세계 3대 성장영화제에 걸맞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고 자부했다.
영화제 특징과 개막작 소개 등도 이어졌다.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은 마츠이 다이고 감독의 로드무비 '우리들의 숨가쁜 여정'이다. 영화는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 1000km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여고생 네 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홍보대사는 박소담 유태오가 맡았다. 배우 박소담은 '마담뺑덕' '상의원' 등으로 충무로에 얼굴을 알린 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설행, 눈길을 걷다' '검은사제들' 등에서 활약했다. 현재 tvN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에 출연 중이다.
배우 유태오는 '여배우들'에서 고현정의 남자로 데뷔,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니콜라스 홀트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이퀄스'에 출연했다. 또 올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된 '서울서칭'으로 차인표와 연기호흡을 맞췄다.
박소담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 "굉장히 영광이다. 자라나는 청소년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있다면 열심히 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유태오는 "청소년 시절부터 영화인을 꿈꿨던 사람으로서 굉장히 의미있는 기회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개인적으로 성장 관련한 이야기를 좋아해서 더욱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제18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로 올해는 43개국 200편(월드프리미어 59편, 아시안 프리미어 36편, 코리안 프리미어 40편)이 시네필을 만난다.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6일간 THE K호텔 서울과 아트홀, 강남 서초구 일대 극장에서 열린다. /sjy0401@osen.co.kr
[사진]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제공,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