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 멤버들의 유닛, 혹은 솔로 활약을 보게 될까? 이재진과 강성훈이 YG엔터테인먼트와 개별 계약을 맺었다. 데뷔 20주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한 가능성을 인정 받은 셈.
2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재진과 강성훈은 이 회사와 지난 5월 그룹 젝스키스로서 계약에 이어 각각 개별 아티스트로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솔로 활동에도 시동을 걸었다. 양현석 YG대표 프로듀서는 젝스키스 멤버들의 그룹 활동 뿐 아니라 개인 활동을 원할 경우 이 또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재진과 강성훈은 젝스키스 멤버들 중에서도 개성이 뚜렷한 이들이다. 젝스키스의 메인보컬인 강성훈은 그룹의 해체 이후 솔로 활동으로도 이름을 알렸는데, YG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을 받은 그의 솔로 컴백이 어떤 색깔을 띄게 될지 궁금증을 낳는다.
이재진의 경우, 남다른 캐릭터가 방송인으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그는 '무한도전' 뿐 아니라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해 유재석이나 김구라 등 잔뼈굵은 예능인들을 당황시키는 4차원 매력을 발산한 바 있다. 이처럼 독특한 캐릭터가 현 예능 추세에 걸맞는다는 평이 많다.
젝스키스는 지난 4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2'에 출연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무려 16년 만에 팬들과 만난 젝스키스 멤버들은 추억의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노란 물결이 세월을 거슬러 간 듯한 벅찬 감동을 주기도 했다.
방송 후에도 젝스키스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 KBS 2TV '뮤직뱅크'에서는 과거 곡이 14위에 올라 놀라움을 줬으며, 음원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돼 여전한 화력을 보여줬다. 이 같은 파급력 때문일까?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젝스키스 5인과 회동을 가졌다는 소문이 돌더니, 곧 계약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돼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과 싸이, 2NE1 등 글로벌한 가수들을 배출했을 뿐 아니라 차승원과 최지우, 김희애, 강동원, 이종석 등 유명 배우들을 영입해 종합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기존 집중해 온 아티스트형 아이돌 뿐 아니라 악동뮤지션이나 안영미, 유병재처럼 재능과 개성이 있고,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엿보이는 아티스트들과 계약을 맺으며 남다른 안목을 과시한 바 있다. '아이돌 조상님'인 젝스키스 멤버들의 영입 역시 이와 비슷한 종류의 것으로 읽힌다.
과연 YG엔터테인먼트의 안목은 젝스키스 멤버들의 개별 활동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될까? 확실한 것은 강성훈, 이재진의 컴백이 YG라는 날개를 달자 더 큰 기대감을 준다는 점이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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