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족애와 알콩달콩 로맨스를 느낄 수 있었던 '아이가 다섯'이 가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휴머니티와 코믹함이 어우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온다.
'아이가 다섯'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특히 이동건과 조윤희부터 신구 김영애 박준금 차인표 오현경 라미란 최원영 현우 이세영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도 화제를 낳은 바 있는데, 이들은 각자 나름의 사연을 가진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앞서 '아이가 다섯'이 KBS의 '주말극 불패신화'에 따라 평균 시청률 29.1%, 마지막회 시청률 32.8%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만큼, 그 뒤를 이어 방송되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대한 기대도 만만치 않다.
이는 정성효 KBS 드라마 센터장의 멘트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정 센터장은 "KBS 주말극은 KBS 대표 트렌드이자 KBS 드라마의 자부심이다"라며 "현실적이고 생활적인 소재를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내며 감동과 재미를 주기 위해 제작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바느질하는 남자들의 이야기가 매우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된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웃음 폭격'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정도로 유쾌한 코미디 장르를 예고했는데, 이는 25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극중 부부 역할을 맡은 차인표와 라미란이 포토타임 내내 각종 코믹한 포즈를 선보이며 취재진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는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극중 알통을 가진 닭집 사장님으로 분한 차인표가 이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알통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시장에 가보면 상인분들 중에 운동하셔서 몸 좋으신 분들이 많다. 전국에 계신 닭 튀기는 사장님들께 닭을 튀긴다고 해서 알통이 없으란 법이 없다"라며 엉뚱한 답변을 내놓은 것.
또한 라미란 역시 "그렇게 알통을 가진 남자와 사는 기분은...좋다. 하지만 그 알통이 정말 제 것은 아니니까 진짜 남편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며 "많은 남성분들 운동하시길"이라고 재치 있는 당부의 말로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부부 역을 연기하게 된 소감에 대해서 차인표는 '유레카'를, 라미란은 '선배님만 따라가고 있다'라고 전하며 막강한 호흡을 자랑했다.
이처럼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최강 '코믹 콤비' 차인표와 라미란의 호흡을 등에 업고 순조로운 출발 소식을 전했다. 과연 이들은 '아이가 다섯'에 이어 KBS 주말극의 흥행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