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애틋하게’ 배수지가 진경과 가슴 짠한 ‘힐링 허그’를 나누며 ‘짠내주의보’를 발동시킨다.
배수지와 진경은 KBS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 차영훈/제작 삼화네트웍스, IHQ)에서 각각 돈 앞에서 비굴해지는 생계형 다큐PD 노을 역과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성애를 지닌 신준영(김우빈)의 엄마 신영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5회 방송분에서 노을은 신준영(김우빈)이 자신에게 남긴, 독백처럼 쏟아냈던 시한부 메시지를 알아챈 후 눈물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25일(오늘) 방송될 16회 분에서는 배수지가 진경을 찾아가 와락 포옹을 건네는 모습을 선보인다. 극중 신영옥의 식당을 찾아간 노을이 애잔한 눈빛으로 신영옥을 바라보다 “저 좀 안아주세요. 아줌마”라며 신영옥을 부둥켜안는 장면. 자신이 처한 상황 때문에 사랑에 괴로워했던, 사연마저 닮은꼴인 ‘신준영의 두 여자’ 노을과 신영옥의 포옹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배수지는 리허설에서부터 눈물을 와락 쏟아내며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대본을 들고 진경을 껴안으며 대사 연습을 하던 중 북받치는 감정으로 인해 눈물을 떨궜던 것. 더욱이 배수지는 눈물을 흘린 후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진경을 향해 미안한 듯 환한 웃음을 지어내기도 했다. ‘OK컷’ 이후 진경은 복잡미묘한 노을의 세밀한 감정을 가슴 저릿하게 담아낸 배수지의 연기에 아낌없는 칭찬을 건넸다. 안타까움을 폭발시킨 배수지와 진경의 감수성 시너지가 어떻게 그려지게 될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배수지와 진경은 선후배간의 돈독함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이끌었다”라며 “배수지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는 진경과 진경을 예의바르고 깍듯하게 대한, 두 여자의 포옹이 안방극장에도 가슴 아린 힐링을 전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jmpyo@osen.co.kr
[사진] 삼화 네트웍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