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빅4 대전이 끝나고, 이제는 그것보다 더 뜨거운 추석 대전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밀정'을 시작으로 차승원 주연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 그리고 이병헌의 또 다른 할리우드진출작 '매그니피센트7'이 차례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가장 먼저 개봉하는 주인공등은 '밀정'과 '고산자, 대동여지도'이다. 먼저 '밀정'은 1920년대를 배경으로 의열단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0% 실화라고는 할 수 없겠으나 실화를 모티브로 한 만큼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보이며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도산 안창호 특집으로 촉발된 독립군들에 대한 관심이 '밀정'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무엇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충무로 거장으로 발돋움한 김지운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송강호X공유의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몰이 중이다.
추석하면 사극을 빼놓을 수 없듯, 올해에도 사극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바로 '고산자, 대동여지도'가 그 주인공.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보급형 지도를 만들기 위해 그가 흘린 땀과 눈물 등을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고산자, 대동여지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관람가 등급이다. 전체 관람가 판정을 받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추석을 맞아 극장을 찾은 가족 관객들의 발걸음을 이끌 전망이다.
또한 '차줌마'로 대중에게 친숙한 배우 차승원이 김정호 역을 맡아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밀정'에 카메오로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병헌은 자신의 주연작으로도 추석 극장가 공략에 나설 계획. 할리우드 주연작 '매그니피센트7'이 바로 그것이다.
'매그니피센트7'은 '황야의 7인'을 리메이크한 작품.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출연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극 중 암살자 빌리 락스로 분했다. 특히 이 역할은 그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맡은 정의로운 역할이라 벌써부터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trio88@osen.co.kr
[사진] '밀정', '고산자', '매그니피센트7'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