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의 주연배우 송강호가 한지민의 역할이 영화를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송강호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밀정'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지민이 연기한 연계순 역할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송강호는 이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촬영을 했던 날이 기억난다. 그날이 하필이면 가장 추운 날이었다. 개인적으로 서대문형무소를 처음 가보는 날이기도 했다"며 "오전 5시에 서대문 형무소를 들어가는데 새삼 이름모를 독립운동가들이 생각난다. 아직도 생생한 기억이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지민이 연기한 연계순은 약한 이들과 그런 몸을 가지고도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비중은 적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애착을 갖는 역할이다"고 덧붙였다.
'밀정'은 9월 7일 개봉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