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탈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인순이와 관련된 세무조사가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난 2월 가수 최성수 부인 박 씨의 탈세 제보에 의해 시작됐으니, 시간상 6개월이 경과된 셈.
25일 분당세무서에 따르면 현재 '인순이 세금탈루 혐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맡아 진행중이며, 최근에도 박 씨에게 제보에 관련된 보완요구 공문을 보내는 등 탈세여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세무서 측은 조사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과정, 또한 진행 과정 등에서 관련된 내용들을 양측에 공문 형태로 발송해 알리는 절차를 밟고 있다. 때문에 양측 모두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거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인순이의 최측근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날 '탈루 혐의를 입증하는 자료'를 공개하며, 또 한 번 논란을 재점화시켰다. 이에 인순이 에이전시 관계자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며 공식적인 입장을 배포해 즉각적으로 반박, 법적 대응 방침 등도 발표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앞서 올 2월에 박 씨가 제기한 세금 탈루 의혹에 대해서는 기존 조사를 받고 이미 해결된 내용에 대한 주장이었기에, 국세청에서도 기각 처리된 바 있다"는 내용은,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대목. 해당건은 아직 분당세무서에서 조사를 진행중이기 때문.
이와 관련해 박 씨측은 OSEN에 "이미 해결됐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여전히 세무 조사가 진행중이다"고 반박했고, 인순이 에이전시 측은 "조사가 진행중인 게 맞다"고 해당 내용을 정정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월 "인순이가 수십억원을 탈루했다"고 주장, 서울 중앙지검과 국세청에 고발과 해당 증거 등을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인순이는 2008년 세무조사 과정에서 전체 소득액을 실제보다 줄여 신고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탈루했다는 탈세의혹 혐의를 받았으며, 약 8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 받았다. / gat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