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쉼표를 찍게 됐다.
오마이걸은 25일, 공식 팬카페와 홈페이지를 통해 진이의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전했다.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였다. 오마이걸 측에 따르면 진이는 데뷔 후부터 거식증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거식증은 섭식장애의 하나로, 살을 빼려는 지속적인 행동, 체중 감소, 음식과 체중과 연관된 부적절한 집착, 음식을 다루는 기이한 행동, 살이 찌는 것에 대한 강한 두려움 등이 주요 특징으로 알려져있다.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온 진이는 소속사 측과 오랜 시간 이에 대해 고민, 결국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합의에 도달해 활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마이걸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 후보에도 오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팬들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한껏 물오른 지금의 상황에서 진이의 활동 중단은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진이에 대한 응원의 물결이 잇따르고 있는 건 아이돌 멤버의 건강을 우선하는 팬들 덕분이다.
아이돌 멤버들의 건강 적신호는 늘 있어왔다. 최근 방송된 SBS '스타킹'에서는 하이힐을 신고 무대에서 춤을 춰야 하는 걸그룹 멤버들의 발 건강을 집중 조명한 바 있으며 다른 아이돌 역시 바쁜 활동과 불규칙적인 식습관, 수면습관 때문에 건강 이상을 호소한 일도 많았다.
특히나 이번 진이의 경우, 거식증은 '말라야 한다'는 아이돌에 대한 보이지 않는 강요 때문에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송 프로그램들을 보면 아이돌, 특히 걸그룹 멤버들의 다이어트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듣기만 해도 아찔한 몸무게가 한 둘이 아니다.
다이어트를 위해 이것까지 해봤다, 저것까지 해봤다 이야기하는 걸그룹들의 일화는 경악을 자아낼 때도 많다.
그리고 결국 이렇게 탈이 났다. 물론 진이의 거식증 배경에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어찌됐건 마른 몸매에 대한 생각도 하나의 원인일 듯 싶다.
때문에 진이의 활동 중단 소식에 네티즌이 더욱 안타까워하는 이유다. 넘어져서 어딜 다친 것도 아닌, 살을 빼야 한다는 생각에 걸린 거식증에 네티즌은 응원의 목소리를 아낌없이 내고 있는 상황.
활동 중단이 비록 팬들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울 수 있는 소식이지만 그럼에도 빨리 쾌유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팬들이 더욱 많아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