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이 음주 일기 예보로 해고 위기에 놓였다. 조정석은 공효진의 말대로 유방암 검사를 했다. 그리고 은연중에 공효진에게 고백을 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회에서 표나리(공효진 분)는 이화신(조정석 분)에게 유방암일 수 있다며 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이화신은 표나리가 계속 자신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하자 "너 나 아직도 좋아하냐"며 "나 너 같은 애 안 좋아한다.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에 표나리가 "너 같은 애가 뭐냐"고 묻자 이화신은 "쉬운 여자"라고 독설했다.
표나리는 일기 예보와는 달리 비가 오자 방콕에서 만났던 고정원(고경표 분)을 떠올렸다. 그리고 고정원의 비서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게 됐다. 앞서 표나리는 고정원에게 자신이 했던 일기 예보가 틀렸을 때 항의 전화를 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적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모르는 이화신은 휴대폰을 빼앗아 화를 내고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표나리는 "왜 마음대로 전화를 끊냐"며 "다들 제 일기 예보는 뉴스로 취급 안하지 않냐. 나같은 들러리는 항의 전화 받으면 안 되냐"며 화를 냈다. 이어 표나리는 "3년 전에 짝사랑 끝냈다. 그리고 기자님 가슴에도 관심없다"고 소리쳤다.
이화신은 계성숙(이미숙 분)과 방자영(박지영 분)을 차례로 찾아가 조카인 빨강(문가영 분)의 집을 물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화신에게 독설을 하며 화를 냈다. 알고보니 이화신이 과거 차돌박이를 우삼겹으로 속여 판 프렌차이저 본사를 고발하는 보도를 했었는데, 이 곳 사장이 바로 그의 형 이중신(윤다훈 분)이었던 것.
이화신은 "어차피 타 방송사 기자들이 방송할거였다. 그것에서 과장되게 보도해서 매장되는 것보다는 제가 잘못된 부분만 터트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다.
계성숙에게 뺨을 맞았던 당시를 떠올리던 이화신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가슴 통증을 느끼며 정형외과를 찾았다. 다행히 뼈에 이상은 없었지만, 의사로부터 유방외과 진료를 받으란 말을 듣게 됐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다는 표나리의 말을 떠올린 이화신은 유방외과를 찾았고, 표나리에게 전화를 걸어 "니가 생각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 사이 표나리는 나주희(김예원 분) 때문에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기 예보를 하게 됐다. 무사히 방송은 마쳤지만 해고될 위기에 처하게 된 표나리는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표나리를 만난 이화신은 "왜 내 가슴을 불안하게 만드냐. 왜 떨리게 만드냐"며 걱정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표나리는 "저 정말 기자님 가슴에 관심없다"며 자리를 떠났다. /parkjy@osen.co.kr
[사진] '질투의 화신'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