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포 만화가 이토 준지 덕후가 출연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덕후들의 성지 일본 특집으로 꾸며진 '능력자들'. 이날 인형뽑기 덕후에 이어 이토 준지 만화 덕후가 출연해 만화 속 등장 인물과 똑같은 분장술로 감탄을 자아냈다. 평소 만화 분장을 해 SNS에 공개한다는 덕후. 끝까지 신분을 밝히지 않고, 얼굴을 밝히지 않아 신비함을 가중시켰다.
25일 방송된 MBC '능력자들'에서는 일본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피카츄 축제날 일본을 찾은 이경규, 은지원, 데프콘은 피카츄 덕후를 시작으로 인형 뽑기에만 6천만원을 썼다는 인형 뽑기 덕후, 이토 준지 만화 덕후를 차례로 만났다.
가장 놀랍고도 미스터리했던 것은 이토 준지 만화 덕후. 어렸을 때부터 공포 만화를 즐겨봤고, 이토 준지를 신적인 존재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스크와 음산한 분장을 하고 등장해 처음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가족들도, 주변 누구도 내가 이런 분장을 즐긴다는 사실을 모른다. 만화와 함께 분장 도구들은 숨겨놓고 지낸다"고 말했다.
이어 은지원은 그녀가 SNS에 올렸던 사진들을 공개했고, 하나같이 만화 속 인물들과 똑같았다. 섬뜩한 분장에 오싹함이 감돌 정도. 그녀는 "내 분장을 보고 무섭다고 하는 반응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날 데프콘에게 직접 만화 속 분장을 해보였다. 그녀는 "얼굴을 도화지라고 생각하고 만화를 그린다"고 말했다. 데프콘의 분장을 본 은지원과 이경규는 "대단하다"는 반응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이 덕후는 끝까지 자신의 얼굴과 신분을 공개하지 않았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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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능격자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