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우리새끼'가 오늘(26일) 정규 첫 방송된다. 금요일 밤으로 시간대를 확정지은 '미운우리새끼'가 경쟁 프로그램 사이에서 선전을 펼칠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BS 예능 프로그램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는 지난 7월 파일럿 방송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로 나선 가운데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이를 처음 접한 엄마들의 가감없는 디스의 현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당시 '미운우리새끼'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를 제치고 수요일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곧바로 정규 편성이 확정돼 예능 격전지라 불리는 금요일 밤 11시대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
이 시간대에는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MBC '나 혼자 산다'가 방송되고 있는데, 이 두 프로그램 모두 시청층이 탄탄하다. 이에 '미운우리새끼'가 얼마나 선전을 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파일럿 방송과 마찬가지로 신동엽, 한혜진, 서장훈이 MC를 맡으며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과 함께 박수홍이 새 멤버로 투입돼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운우리새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송에서 김건모의 엄마는 "다른 여자가 해준 반찬이 냉장고에 있더라"며 지금껏 밝혀지지 않은 김건모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을 할 예정이라고.
김건모의 엄마가 물꼬를 트자 박수홍, 허지웅 등 다른 출연자들의 엄마 역시 "우리 집에도 여자가 쓴 젓가락과 물 컵이 있더라", "칫솔이 두개더라"는 등 아들들의 사생활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전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더욱 강력해진 엄마들의 입담이 이번 방송의 관전 포인트로 여겨진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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