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을 '보니하니' 신드롬에 빠뜨리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이수민의 나이는 이제 겨우 열 여섯.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이수민은 아직 우리에 신선하고 젊은 이름이다.
지난 2014년 9월 이수민은 EBS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새로운 MC가 되며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TV드라마와 광고 등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생방송에 뛰어난 순발력, 재치가 주목받으며 '리틀 유재석'이란 수식어까지 얻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25일 오후 전파를 탄 생방송 '보니하니'에서 하차하게 됐다. 정확히 2년 만에 일이다. 자신이 나고 자라 재능을 꽃 피운 고향 같은 무대이기에 하차 소감을 말할 때부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수민은 "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하니 이수민으로서 2년의 시간 동안 정말 감사했다. 우리 친구들 '보니하니' 많이 사랑해주시고 이수민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예능, 드라마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이수민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기대를 받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보니하니'를 넘어 이젠 더 넓은 곳으로 날아가려고 하는 그녀가 지금까지 걸었던 길보다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겠지만, 역경을 딛고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크다.
또래보다 큰 키에 선한 이목구비, 통통 튀는 매력에 발랄함까지 더한 이수민의 모습이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하지만 청소년답지 않게 너무 성숙해 일각에서는 반감을 가지기도 한다. 이수민이 현재의 매력을 유지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길 기대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보니하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