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신드롬까지 일으켰던 2PM. 외모도, 노래도, 댄스도 모두 10점 만점에 10점이지만 정답을 맞히는 센스는 없었다. 실력자를 음치로, 음치를 실력자로 잘못 가려내 도움을 주려는 판정단과 지켜보는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Mnet 음악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3'(이하 너목보3)는 2PM 준케이 장우영 닉쿤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시작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랜만에 예능 출연인 데다 그들의 히트곡을 되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은 MC들과 판정단으로부터 음치와 실력자를 잘 골라낼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허당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실력자였던 3PM, 나올 선생, 티아라 원년 멤버, LA 종합병원 윤미래를 음치로 판단했고 준케이 절친이 추천한 음치 남성을 실력자로 지목했다. 물론 해병대 음악 전우, 우영의 첫사랑은 음치인 것을 맞혔지만 4연속 실력자와 음치를 가려내지 못해 스스로도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준케이는 마지막에 자신의 절친이 추천했던 남성을 실력자로 꼽았는데 히트곡 'I'll be back'의 춤을 추며 그가 빼어난 노래를 불러주길 바랐다. 하지만 음정과 박자가 어긋난 노래를 불러 실망을 안겼다.
이날 유쾌하게 웃고, 진지하게 고민하며 실력자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2PM의 모습은 꽤나 매력적이었다. 좀 더 잘 맞혔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가벼운 웃음만으로도 여성 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는 매력이 가득했다. 예능감을 갖춘 유쾌한 그들을 자주 보고 싶다./ purplish@osen.co.kr
[사진] '너의 목소리가 보여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