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과 한효주가 아이스크림을 길거리에서 먹기만 해도 달콤한 로맨스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콩닥 뛰게 했다. ‘W’에서 진짜 연인 같은 연기를 펼치는 중인 이들의 아련하고 설레는 로맨스가 흥미진진하다.
두 사람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W’에서 만화 속 남자 강철과 현실 여자 오연주를 연기한다. 만화의 세계로 자꾸 소환돼 강철을 구하고 결국 사랑까지 하게 된 연주, 지난 25일 방송된 11회는 강철이 또 다시 진범(김의성 분) 때문에 살인 누명을 쓰면서 도망자 신세가 된 이야기가 그려졌다.
연주가 읽고 있던 만화책까지 만화 속 세상으로 오게 되면서 강철은 자신이 연주와 결혼까지 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강철과 연주는 서로를 위해 모든 게 꿈이었다는 전개로 슬픈 이별을 한 바. 연주는 다시 만화로 끌려들어온 후 도주하는 강철과 시장에서 데이트를 했다. 옷을 사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혹시라도 정체가 발각될까 불안해 하면서도 둘만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후 강철이 자신의 정체를 추측할 수 있는 만화를 보게 되면서 연주는 안타까움에 놀라워하고 11회는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비록 도주 중이지만 오랜 만에 강철과 연주가 함께 설레는 그림을 만들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종석과 한효주는 다른 사람들은 편안하게 즐기는 그 일상을 보낸다는 것만으로도 웃을 수 있는 강철과 연주를 연기하며 아련한 로맨스를 펼쳤다.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잘 어울리는 조합을 보여주며 로맨스 드라마인 ‘W’의 재미를 확 높였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두 사람의 호흡이 더 맞아떨어지고 있어 함께 있기만 해도 설레는 모습이 연출되는 상황이다.
만화와 현실을 오고가며 사랑을 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다루는 ‘W’. 이종석과 한효주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이 궁금해 빠져들게 되는 ‘W’ 속 두 세계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W'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