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스피카가 30개월 만에 지상파 음악방송 컴백 무대를 앞두고 있다.
스피카는 26일 오후 5시 생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시크릿 타임(Secert Time)'의 지상파 첫 컴백 무대를 펼친다. 이날 스피카는 걸크러쉬 매력을 어필하며 대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오랜만에 컴백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크릿 타임'은 스피카의 뛰어난 가창력과 강렬하고 임팩트 있는 걸크러쉬 이미지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팝 알앤비(R&B) 장르의 댄스 곡이다. 스피카의 모든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하모니가 인상적이며, 일렉트로닉 신스 사운드와 펑키한 기타 등 라이브 악기 사운드를 겹겹이 사용한 가득 찬 프로덕션이 특징이다.
무대가 강점인 스피카의 '시크릿 타임'을 더욱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짚어봤다. 첫 번째로 스피카는 이번 '시크릿 타임'을 통해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 활동에 돌입한다. 지난 2014년 발표한 'You don't love me'의 마지막 방송 이후 꼬박 30개월이 걸렸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군대를 기다린 심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스피카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실력까지 갖춘 걸그룹. 때문에 무대 위에서 보고 듣는 재미를 높인다. 더욱이 긴 공백기를 깨고 오랜 준비 끝에 나온 만큼 한층 탄탄해진 실력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또 확실히 자신들만의 색깔을 입은 스피카의 색다른 변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스피카는 '시크릿 타임'을 통해 일탈을 꿈꾸는 자유분방한 파티걸로 변신했다. 섹시하면서도 시크한 느낌이 더해진 '섹시크' 콘셉트로 남심 뿐만 아니라 여심까지 사로잡은 것.
마지막으로 발상의 전환을 가져온 개성만점 퍼포먼스도 손꼽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걸크러쉬 매력까지 장착, 스피카만의 매력이 총망라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손을 입이 아닌 귀에 가져다 대는 일명 '안테나 춤'을 비롯해 파티라는 콘셉트에 어울리게 탬버린을 흔드는 듯한 '탬버린 쉐이킹 춤', 마치 비상구로 달려나가는 듯한 동작으로 멤버들이 직접 이름을 지은 '비상구춤', 아찔한 각선미를 강조한 '공중 자전거 춤' 등 무대를 보며 포인트 안무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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