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의 ‘우리 뚱’ 명은공주로 활약하고 있는 정혜성이 ‘구르미 그린 달빛’을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한 팁을 선사했다. 실제 ‘역피셜(역사+오피셜)’과의 싱크로율부터 명은공주의 로맨스, 앞으로 관전 포인트까지 놓치지 말길 바란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은 조선 제 23대 임금인 순조(純祖)의 세자였던 효명세자 이영을 모티브로 삼은 이야기로, 이영의 대리청정으로 외척 세력을 물리치는 정치사뿐만 아니라 남장 내시로 입궐한 라온(김유정 분)과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다.
이에 역사와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싱크로율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혜성이 OSEN에 직접 명쾌한 답을 내놓았다. 그는 “명은공주와 효명세자를 예로 이야기하자면, 극중 이름이 실제 이름(실제로는 명온공주)이랑 다르다. 그만큼 실제 내용이랑은 다르게 가서 역사와는 별개인 픽션으로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원작인 웹소설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틀은 비슷하지만 디테일한 설정에서는 차별화된 점이 있다는 것.
또한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명은공주 캐릭터에 대해서는 “일단 공주니까 새침하거나 도도하고 칼 같을 때도 있지만, 평소 성격대로 오빠 박보검과의 관계에서는 귀여운 것 같다. 나로서도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회 정도령(안세하 분)의 연서를 대필한 라온에게 분노한 이후 로맨스에 대해서는 “사실 차여서 라온에게 노여움을 푼 건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정도령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로맨스가 있지 않을까.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시면 로맨스가 생길 것 같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정혜성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리 드라마의 매력은 이영 그 자체인 것 같다. 앞으로 이영이 어떻게 난관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지, 또 정사를 똑똑하게 해내는 과정이 다이나믹한데 그 부분을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쾌함과 진지함, 설레는 로맨스와 무거운 정치 이야기를 적절하게 오가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복합장르를 선보이고 있는 ‘구르미 그린 달빛’은 그의 말대로 다이나믹한 전개를 펼치며 현재의 당찬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구르미 그린 달빛', FNC 제공 및 정혜성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