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가 오늘(26일) 티파니 하차 이후 첫 방송된다.
지난 18일 '언니들의 슬램덩크'와 티파니 측은 공식적인 하차를 알렸다. 광복절 전범기 게재로 논란을 빚은 이후 티파니의 하차를 청원하는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합의 후 하차를 최종 결정한 것.
이후 리우올림픽 중계 방송의 영향으로 2주 간 결방됐고, 바로 오늘 다시 방송이 제개되는 것. 이에 방송을 앞두고 편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연출을 맡고 있는 박인석PD를 통해 앞으로 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박 PD는 최근 녹화장 분위기에 대해 "분위기가 어수선한데 제작진도 멤버들도 마음을 다잡고 분위기를 추스리고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짧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런가하면 '언니쓰' 이후 킬러콘텐츠 탄생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언니쓰가 그렇게 잘 될 줄 몰랐다. 몇 개의 프로그램을 만들다 보니 느끼는 건 한 회, 한 회가 모두 다 잘 되길 바라지만, 또 그렇게 바란다고 되는 것 같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언니쓰처럼 얼마나 킬러콘텐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대단히 욕심을 가지고 하는 것보다는 재밌게 하고 있다"라며 "좀 어렵다. 언니쓰 시작하면서 많이 주목을 받긴 했지만, 그 전에 김숙씨가 버스를 배울 때도 재밌다는 반응이 꽤 있었기 때문에, 재미가 있고 없고 이전에 사람들이 얼마나 궁금해하느냐가 관건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은 늘 그랬듯이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주인공이 된 사람들은 진정성있게 도전을 하는 거고, 나머지 멤버들은 진심으로 도와주는 마음으로 할 거다"라며 이번 방송 아이템인 제시의 꿈에 대해서 "길지 않고 짧게 끝날 예정이다. 이미 다음 계주가 촬영을 하고 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5인 체제로 정비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이는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언니쓰의 흥행을 이어가며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