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랭이들을 위한 오빠들의 최선이다. 그룹 젝스키스가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YG 녹음 스튜디오에 출근 도장을 찍으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16년 만에 콘서트를 하려니 막상 음악부터 하나 하나 다시 준비해야 하는 것.
젝스키스는 요즘 YG 녹음 스튜디오로 출근하고 있다. 콘서트 준비와 방송활동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콘서트 무대에서 소화할 20여 곡을 처음부터 다시 녹음하고 있는 상황인 것.
YG에 따르면 젝스키스가 활동을 안 한지 16년이 지난 탓에 이전 곡들의 반주 음악이 1~2곡 밖에 없었고, 주변에 문의해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더욱이 공연장 사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YG의 모든 공연이 방송용 반주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나 하나 다시 작업하는 수고를 들이고 있는 것. 그만큼 공연에 대한 자부심과 완성도에 신경 쓰고 있는 모습이다.
YG는 리허설부터 멀티 트랙으로 음악을 틀고 그 환경에 맞도록 다시 믹싱하는 시스템. 공연장 규모와 환경에 따라 울림이 생기고 사운드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공연장 사운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양현석 대표는 젝스키스 계약과 동시에 가장 먼저 10여 명의 프로듀서들을 불러 16년 전 젝스키스 음악들의 사운드 복원을 지시했다고.
이는 젝스키스 음악의 고유성을 그대로 지키면서, 미국 엔지니어들의 믹싱을 통해 사운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 단기간 내에 20여 곡을 다시 만들고 믹싱하는 작업도 힘들지만, 모든 곡의 코러스와 같은 녹음을 젝스키스가 직접 다시 해야 하는 것이다.
YG 관계자는 "처음이 힘들뿐 이렇게 완성되면 앞으로 진행될 모든 젝스키스의 공연들은 훌륭한 음질의 공연을 즐길수 있을것"이라고 전했다. 양현석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젝스키스 멤버들까지 탄탄하게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콘서트는 역대급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젝스키스의 이번 콘서트는 2만석 전석이 매진되는 등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만큼 젝스키스를 기다려온 팬들의 열망이 컸다는 것을 입증한다. 노랭이들을 위한 오빠들의 공연이 어떻게 완성될지 더 기다려진다.
젝스키스의 단독 콘서트 '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는 내달 10일과 1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