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하우스 메이트들이 전 남자친구 지일주에게 납치된 한승연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JTBC ‘청춘시대’에서 망나니 같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싱글라이프를 즐기던 정예은(한승연 분)은 고두영(지일주 분)에게 납치, 감금당했다.
예은은 새벽기도를 나오는 길에 괴한에게 복부를 가격당하고 어디론가 끌려갔다. 예은은 두 시간이 흐른 후 손발을 묶이고 입을 막힌 채 눈을 떴다. 알고 보니 그를 납치한 것은 전 남자친구 두영이었다.
두영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섬뜩하게 웃으며 예은을 바라봤다. 예은은 “오빠가 한눈 판 것 다 알고 있다. 이럴 만큼 오빠 나 안 좋아했다”며 “오빠는 헤어지자고 해도 되고 나는 안 되냐”고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두영은 “저번에 학교 앞에 갔을 때 내가 후진 학교 다닌다고 비웃었지 않나”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마음대로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은은 점차 포기하기 시작했다. 술을 잔뜩 마신 두영은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더니 “내가 잘 해 주면 네가 떠날 것 같아서 일부러 그랬다”며 “이게 다 엄마 때문이다. 엄마가 날 두고 일찍 죽어버려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에 예은은 “오빠 잘못이 아니다. 오빠 옆에서 떠나지 않겠다”며 두영을 안심시켰다.
예은은 두영이 방심한 틈을 타 도망치려다 붙잡혔고, 폭행까지 당했다. 체념하려던 찰나, 하우스 메이트들이 예은이 이틀째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예은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이상한 낌새를 챈 하우스 메이트들은 두영을 용의선상에 올렸고, 머리를 맞대고 두영의 자취방 위치를 알아냈다.
마침 중국집 배달원이 그릇을 찾으러 두영의 집 앞으로 왔고, 이를 이용한 하우스 메이트들은 두영을 급습했다. 커터칼을 들고 예은과 하우스 메이트들을 위협하는 두영 앞에 은재(박헤수 분)가 나섰고, 결국 두영은 붙잡혔다.
이날 납치, 감금, 폭행까지 섞인 데이트 폭력 사건은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지원(박은빈 분)을 제외한 하우스 메이트의 남자들이 걱정스런 얼굴로 병원에 등장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청춘시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