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와이프'에서 유지태의 말 없는 질투연기가 불을 뿜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굿 와이프'에서는 이태준(유지태 분)이 김혜경(전도연 분)을 되찾기 위해서 서중원(윤계상 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준은 주변 사람들의 반대 속에서도 중원과 판사의 뇌물수수사건을 수사하기로 했다. 그리고 수사 결정에 앞서서 혜경을 찾아간 태준은 두 가지 질문만 했다. 태준은 “내가 서중원 사건을 수사를 중단하기를 바라느냐”와 “더 이상 나에게 남은 애정이 없냐”라고 물었고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혜경의 반응뿐이었다.
태준은 혜경과 중원 사이에 대한 강한 질투심을 보였다. 중원과 판사들의 범죄를 파헤치는 것은 비자금 재판 중인 태준에게도 엄청난 부담이다. 중원에 대해 수사를 해야 할 이유보다는 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더 많다.
혜경으로부터 이혼서류를 받아든 태준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무려 2번이나 바람을 피웠으면서도 뻔뻔하게 혜경에게 애정을 요구하는 태준은 혜경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감추지 않았다.
‘굿와이프’에서 태준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주로 듣고 행동한다. 혜경과의 관계에서나 중원과 마주쳤을 때도 여러 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눈빛과 넓은 어깨로 세심하게 감정을 표현해낸다.
혜경에게 사랑을 확인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입으로는 혜경과 상관없고 해야 할 수사라고 했지만 두 눈에는 질투심이 가득 차 있었다. 태준의 눈빛만으로도 어째서 저런 큰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선택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태준의 질투에 맞서서 중원의 변호를 맡게 된 혜경이 본격적으로 태준과 싸움을 벌이게 됐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원과 혜경은 뒤늦은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굿와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