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가 '부모님과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상 결혼식을 올린다. 이를 위해 '언니쓰'가 직접 나섰다. 비록 걸그룹 언니쓰는 더 이상 볼 수 없을지 몰라도, 꿈 계주를 위한 이들의 우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결성된 꿈계를 통해 서로 돌아가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고, 꿈에 도전하는 다섯 멤버들의 도전기를 포맷으로 하는 프로그램.
이에 이번 꿈 계주로 낙점된 제시는 '부모님과의 여행'을 꿈으로 택했다. 지난 13년간 바쁜 가수 활동으로 함께 하지 못했던 부모님과 과거부터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것이 제시의 뜻이었다.
이에 과거 부모님과 함께 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농구 게임에 이어 추진된 것은 바로 미래에 있을 결혼식을 미리 만나보는 '가상 결혼식'. 이를 이뤄주기 위해 '언니쓰' 멤버들이 출동했다.
이날 '언니쓰'는 결혼 조작단이라는 이름으로 턱시도를 쫙 빼입은 채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결혼식의 주인공인 제시의 바람을 이뤄주기 위해 하정우를 신랑으로 섭외하는 모험까지 감행하겠다는 각오였다.
이에 앞서서는 제시의 생애 첫 웨딩드레스 피팅이 이뤄졌는데, 이때도 역시 '언니쓰' 멤버들의 도움이 컸다. 제시가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때마다 풍성한 리액션은 물론, 포토그래퍼에 빙의한 듯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는 손놀림까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였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시 가상 결혼식의 축하사절단인 '오빠쓰'와 함께 축가 무대를 준비하고 주례부터 사회, 헬퍼, 심지어 하정우의 섭외에 실패하자 신랑 역할까지 도맡아 할 것을 예고하며 '일당백' 활약을 예고한 것.
이처럼 이번 제시 특집은 유독 '언니쓰' 멤버들의 우정과 호흡이 두드러지며 몇 배의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갑작스러운 5인 체제로 프로그램이 변화를 맞이한 중요한 시점에서 이와 같은 멤버들끼리의 끈끈한 호흡은 더욱 빛날 수밖에 없다. 과연 제시는 '언니쓰'의 도움으로 무사히 가상 결혼식을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