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을 집어삼킨 터널이 누적 관객 6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김성훈 감독이 '터널' 그 뒷 이야기를 전했다. '터널'의 흥행공신 탱이의 이야기부터 아이디어뱅크 배두나까지. 감독의 이야기를 통해 듣는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터널'의 김성훈 감독은 최근 OSEN에 '터널'속 뒷 이야기를 풀었다. '터널'속 하정우와 함께한 강아지 탱이의 근황부터다.
Q. 탱이는 잘 지내나요?
김성훈 감독: 탱이 역할은 강아지 두 마리가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탱이의 털이 조금 다를겁니다. 강아지 두 마리는 제작진이 직접 구입해서 훈련부터 시작했는데 처음엔 아이들이 너무 주눅이 들어있더라고요. 학대당한거죠. 그런데 훈련사 선생님이 사랑을 가득담아 교육하니까 아이들이 점점 밝아지더라고요.
탱이는 지금 어디있냐고요? 훈련사 선생님이 데려가서 키우고 계세요. 훈련사 선생님부터 그 집 자녀분들까지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요.
Q. 왜 강아지를 구입하면서까지 퍼그를 고집했는지
김성훈 감독: 퍼그 특유의 얼굴이 좋았어요. 굉장히 귀엽잖아요(웃음). 애처롭기도 하고 억울한거 같은 얼굴이 '터널'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Q. 6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김성훈 감독: 이렇게 사랑해 주실줄 몰랐어요. 그런데 걱정이에요. 500만 인증사진을 찍을 땐 배두나 씨가 아이디어도 내고 풍선까지 직접 구입해서 센스있는 사진을 완성했는데 배두나 씨가 촬영 차 외국으로 떠났어요(웃음). 센스없는 저희끼리 사진을 찍어야 하는게 걱정이네요. 하정우 씨도 배두나 씨 말만 잘 듣거든요(웃음). /sjy0401@osen.co.kr
[사진] 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