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에 참석한 후배 코미디언들이 고인이 된 고(故) 구봉서(90)의 뜻을 이어받아 최선을 다해 공연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27일 부코페 공식 페이스북에는 구봉서를 추모하는 영상이 하나 올라왔다. 영상 속 후배 코미디언들은 두 손을 모으고 묵념하며 애도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어제 송해 선생님의 성화봉송을 보면서 내년에는 구봉서 선생님을 최종주자로 모시고자 하는 소망도 품었다. 그러나 채 하루가 되지않아 청천벽력 같은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큰 별이 지다' 라는 표현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큰 슬픔이다. 심사숙고 끝에 구봉서 선생님의 생전의 의지인 '국민들에게 웃음을 드려 한다'라는 큰 뜻을 이어받아 무대에 올라 최선을 다해 공연을 하기로 했다. 코미디는 계속 돼야 한다(Comedy Must Go on)"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구봉서는 이날 오전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장례식장은 서울 성모병원 31호실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오는 29일 오전 6시, 장지는 모란공원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공식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