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역주행 신화다. 그 주인공은 한동근.
한동근의 노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는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실시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외에도 지니뮤직,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엠넷닷컴,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휩쓸었다.
이 노래가 처음 등장한 때는 지난 2014년 9월 30일. 당시에는 빛을 보지 못했던 이 노래가 올해 8월 음원차트를 다시 쓰고 있어 가요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끄고 있는 것.
이 노래가 심폐 소생된 데에는 아무래도 방송의 힘이 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서 한동근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며 이 노래를 다시금 대중에 각인시켰다.
하지만 방송의 힘이 전부가 될 수는 없다. 노래 자체의 힘이 있었기에 뒤늦게 '기회'를 잡은 모습이다.
한동근은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방송된 MBC ‘위대한 탄생3’의 마지막 우승자. 입증된 가창력과 노래가 갖고 있는 호소력이 2년이란 시간을 딛고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하는 기적으로 이어지게 됐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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