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한, 방송인 김한석의 모습이 시선을 모았다.
28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한석의 사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한석의 주제는 '가족을 지켜라'였다. 그럴만도 했다.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온 김한석의 삶이었다.
그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어야 했을때, 그리고 이혼으로 인해 전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을때 그가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가족이었다.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신을 향해 날아드는 과일들을 맞아가며 모든 행사란 행사는 다녔던 김한석의 이야기였다.
아내, 그리고 딸에 대한 사랑 역시 가득했다. 집에서 딸과 다정하게 노는 아빠 김한석의 모습을, 아내를 향한 애정을 표하는 남편 김한석의 모습도 공개됐다.
특히 아내는 김한석의 첫사랑이었다. 중학교 동창이었던 두 사람은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만났고,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김한석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왜 나를 만나서"라는 말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한석은 내뱉었다.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던 당시, 김한석은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유증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한석의 아내는 "옷도 잘 못입고, 양말도 잘 못신더라. 너무 불쌍했다. 내가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사람은 평생을 가족을 위해 살아와서 가족끼리 가는 휴가에 대한 추억도 없다. 일상을 살면서 얻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한석은 현재도 백내장 진단을 받은 상황. 그럼에도 김한석은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 / trio88@osen.co.kr
[사진] '사람이좋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