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측이 아직 시즌2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김상호)가 12부를 끝으로 종영된 가운데 시청자들 사이에서 시즌2를 향한 간절한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함영훈 CP는 OSEN에 "시청자들이 시즌2를 바라고 있고, 반응 역시 좋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즌2를 염두에 둔 결말은 아니다. 아직 시즌2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다.
'청춘시대'는 벨에포크라는 이름의 셰어하우스에 모여 사는 5명의 청춘들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대사와 영상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이 드라마는 첫 방송부터 '처음'이라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긴장 등의 감정을 과감없이 풀어내 20대 청춘들의 삶을 조명한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일거라는 오해를 단번에 없앴다.
회를 거듭할수록 각 캐릭터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촘촘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겼다. 누구나 20대에 해봤음직한 고민들 혹은 지독한 현실 앞에서도 청춘이라는 이름 때문에 좌절하지도 못하는 5명을 보고 있자면 짠해서 눈물이 난다는 반응이 넘쳐났다.
그리고 12회 마지막회에서 동생은 죽고 엄마는 수감된 상황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던 윤진명(한예리 분)은 전 재산을 털어 난생처음 해외여행을 떠났고, 데이트 폭력의 피해자가 된 정예은(한승연 분)은 자신 또한 평범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송지원(박은빈 분)은 여전히 모태 솔로였고, 강이나(류화영 분)는 새 꿈을 찾아 전진했다. 그리고 과거 아버지를 죽였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던 유은재(박혜수 분)는 이상 소견이 없다는 부검 결과를 받았고, 송지원의 "부검으로 안 나오는 독이나 약물은 없다"는 착한 거짓말에 비로소 그간의 가슴앓이를 끝낼 수 있었다.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었다. 여전히 이들은 고민했고, 고난과 역경에 부딪혔다. 특히 정예은과 같은 경우엔 끝에 와서야 자신의 상황을 직시, 새로운 난간에 직면해야 했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 같은 결말이 시즌2를 위한 열린 결말이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