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가 그 초특급 위용을 드러냈다. 27일 방송에서는 ‘2016 무한상사’의 본편이 공개되기에 앞서 그 제작과정이 선보였는데 '무한상사' 등 기존의 특집과는 스케일을 달리 했다. 톱스타 향연에 휘몰아친 PPL까지, 과연 '예능극'이 맞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개별 미팅을 갖고 촬영 내용에 관해 의논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고 tvN 드라마 '시그널'의 주역 이제훈, 김혜수와 김희원, 쿠니무라 준, 그리고 그룹 빅뱅 지드래곤 등의 다양한 스타들이 참여했다. 연기 데뷔를 한 지드래곤은 이번 '무한상사'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단히 붙잡을 만한 '특집 오브 특집'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하게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14.7%(AGB닐슨)의 시청률을 얻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13.9%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로,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에 해당된다.
이날 방송은 기존의 '무한도전'과는 또 다른 점이 있었으니, 바로 PPL이다. 새로운 부가 콘텐츠 사업으로서 협업 형태로 진행되는 PPL이 휘몰아쳤다.
게임, 건강식품, 화장품, 자동차, 가구 등 종류가 다양했고 "PPL이 여태껏 TV본 것들 중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다"라는 놀라움 섞인 반응들이 속출했다. 메이킹편이 이 정도니 본편은 상상이 안 된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무한도전'의 팬들, 특히 '무한상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은 극의 흐름을 깨뜨리지만 않는, 착한 PPL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이다.
더불어 이 같은 PPL의 향연은 이번 특집이 그 만큼 규모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장르 역시 콩트를 녹인 스릴러로 역대급 추격신도 있다. 제작진은 무려 60여일간 ‘무한상사’ 블록버스터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 nyc@osen.co.kr
[사진] MBC 제공,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