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올해 한국영화의 선전이 눈에 띄는 극장가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지난 1월 1일부터 8월 27일까지의 집계에 따르면 올 흥행 10위 권 내 한국영화는 무려 7편이 이름을 올렸다.
그 1위는 '부산행', 좀비 재난 블록버스터로서 당당히 천만클럽에 입성한 '부산행'은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의 대결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2월 개봉한 황정민, 강동원 주연영화 '검사외전'이 2위에 올랐고, 역시 황정민 주연작이 '곡성'이 5위를 장식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한국영화 여름대전에 출격한 4편의 영화가 모두 승자란 말이 나올 정도로 흥행에 성공을 거둔 점이 고무적이다. '부산행'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4위), '터널'(6위),' '덕혜옹주'(7위) 등 모든 작품이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이례적이라면 이례적인 결과다.
외국영화는 3편만이 이름을 올렸다. 마블의 슈퍼히어로물 '캡틴 아메리카'가 3위에 랭크됐고,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와 '쿵푸팬더'가 각각 8위, 10위를 장식했다.
- 다음은 현재까지 2016 박스오피스 순위(영진위)
1. 부산행(1138만 2,726명)
2. 검사외전(970만 6,753명)
3.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867만 7,249명)
4. 인천상륙작전(691만 9,099명)
5. 곡성(687만 9,908명)
6. 터널(602만 6,929명)
7. 덕혜옹주(522만 1,658명)
8. 주토피아(470만 3,245명)
9. 아가씨(428만 7,725명)
10. 쿵푸팬더(339만 84,800명). /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